색다르게 치킨과 맥주를 먹고 싶을 때(홍대 플라잉치킨)

묵직한 저녁식사 대신 맥주에 안주를 곁들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제일 쉬운 대안은 치킨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는 것. 하지만 아저씨들로 가득찬 회사 옆 호프집은 왠지 부담스럽다. 은근한 조명 아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홍대 플라잉치킨이다.

가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플라잉치킨의 대표 메뉴는 닭요리다.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닭볶음(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_-)과 맥주를 함께했는데, 불닭처럼 맵지 않아 식사 겸용 안주로 딱이었다. 닭요리만으로 조금 허전하다면 알밥을 주문하시길. 정중앙에 큼직한 알(?)이 박혀 있는 담백한 알밥을 닭볶음 소스에 비벼 먹으면 그만이다.

퇴근 후 부담 없이 한잔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다락방 같은 분위기 아래, 센스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감상하는 것도 재밌다. 음식 사진은 이미 다른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어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위치는 극동방송 앞 분식점 '샌님' 바로 위.


기종 : Leica M6, Elmar 50mm
필름 : KODAK GOLD(ISO 100)

by almaviva | 2009/07/04 23:17 | Pensamento | 트랙백 | 덧글(0)

기다림

↑명동

↑인천공항 택시 승차장

기종 : Leica M6, Elmar 50mm
필름 : KODAK GOLD(ISO 100)

by almaviva | 2009/07/04 22:38 | Foto | 트랙백 | 덧글(0)

기지개

기종 : Leica M6, Elmar 50mm
필름 : KODAK GOLD(ISO 100)

by almaviva | 2009/07/04 22:28 | Foto | 트랙백 | 덧글(0)

추러스가 초콜릿에 빠진 날 (스페인 도넛 - Churros)

이상하게 음식들이 미국에만 가면 몸집을 키우는 것 같다. 홀쭉한 이탈리아 피자는 콜레스테롤을 함빡 머금으며 두툼해지고, 쌉싸름한 커피는 하얀 크림을 가득 인 채, 반나절 먹어도 될 법한 거대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된다. 스페인의 도넛 추로스(Churros)도 마찬가지인데, 짜리몽땅한 본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설탕과 계피 가루를 잔뜩 몸에 묻힌 막대 모양으로 변신한다. 사람마다 호오가 다르겠지만 미국式 음식 관련해 이 점만은 분명한 거 같다. 몸에 그닥 안 좋다는 사실.

한국에서 추러스라 불리는 이 간식거리의 원래 이름은 '추로스'다. (아마도 미국인들이 'Churros'를 자기네 식으로 읽는 걸 그대로 따온 모양이다.) 빵 모양이 스페인에 서식하는 양(羊) '추로(Churro)'의 뿔과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한국의 놀이공원이나 극장에서 맛볼 수 있는 '추러스'는 사실 스페인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본고장 추로스에는 계피 가루가 뿌려져 있지 않을 뿐더러 모양도 원형에 가깝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차이점은, 스페인에서는 주로 추로스를 따뜻한 초콜릿 음료에 찍어 먹는다는 점이다. 초콜릿맛 분말을 뜨거운 물에 희석시킨 게 아닌, 초콜릿을 녹여 만든 걸쭉한 음료와 추로스를 함께 즐긴다. 사실 스페인 추로스는 단순히 얇은 밀가루 반죽을 튀겨 설탕을 입힌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낱개로 먹으면 밋밋하다. 하지만 밋밋한 '밀가루 튀김 덩어리'가 초콜릿과 조우하면 달콤하고 부드럽게 변모한다.
바르셀로나 Petritxol 거리에 가면 아기자기한 바들이 모여 있는데, 어디든 들어가면 괜찮은 추로스와 핫 초콜릿을 맛볼 수 있다. 내가 갔던 곳은 1803년에 생긴 둘씨네아(Dulcinea)라는 곳으로, 열심히 주문을 받는 백발의 할아버지가 인상적인 가게다. 5유로 이하의 가격에 진한 초콜릿과 달콤한 추로스를 맛볼 수 있다. 아무리 유로화가 고공행진을 한다고 해도 한국의 최고급 핫 초콜릿 가격과 비교했을 때, 전혀 부담 없는 가격이다.


사진기 기종 : Canon IXUS 870IS

by almaviva | 2009/06/28 12:46 | Mundo | 트랙백 | 덧글(2)

쉼표 (삼청동)



기종 : Leica M6, Elmar 50mm
필름 : KODAK GOLD(ISO 100)

by almaviva | 2009/06/27 14:10 | Foto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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