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이커리 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주워들은 바, 좀 먹음직스럽다 싶은 것들을 최대한 사먹어 봤다. 방문 첫날 별 생각 없이 갔던 곳이 신주쿠의 Cafe La Mille. 음료와 와플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1,500엔으로 환율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편이었다. 사실 커피를 맛보고 싶었으나 저녁시간임을 감안해 카페인이 덜한 핫초코를 선택했다. 진득한 카카오향에 부드러운 크림맛이 더해져 만족스러웠다. 핫초코와 같이 나온 와플은 시각적, 미각적으로 훌륭했다. 본전 생각나지 않을 만큼 과일을 듬뿍 얹었고 와플의 질감도 부드러웠다. 와플의 맛은 토핑의 화려함보단 빵의 촉감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La Mille의 와플빵은 몸값을 했다.
La Mille 다음으로 지유가오카에 있는 '하나캬베츠'를 방문했다. 여행 안내서에 '환상적인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기에 묻고 물어 찾아갔다. 팬케이크에 과일을 올린 '프레시푸르츠 크림'을 맛봤는데, 촉촉한 팬케익이 인상적이었다.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어서인지 일본 젊은이들이 가게를 꽉 메우고 있었다.
일본의 와플이나 팬케이크가 맛있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한국이 그닥 뒤쳐지진 않는다고 본다. 작년에 생긴 홍대 '디디 와플'같은 경우, 일본 그 어느 와플집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디디 와플이 La Mille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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