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전거 시대! 발빠른 자가 돈을 거머쥔다!

대운하, 명텐도에 이어 이제는 자전거다. 전국에 자전거 도로가 생기고 '벤츠'같은 명품 자전거 개발이 추진된다. 이미 자전거 업체들의 주가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자전거로 통근하는 직장인에게는 승진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내 대학에 자전거 학과가 신설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겉으론 녹색성장 운운하지만, 따지고 보면 자전거 도로 건설을 통한 '삽질 내수진작'이 정부의 최종 관심사인 듯 하다. 하지만 의심할 시간이 없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고 우리에겐 자전거 시대에 대비할 일만 남았다. MB정권 동안 자전거 판매량이 급증한다는 가정 아래, 짧고 굵게 돈을 벌 수 있는 자전거 악세서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자전거 탑승자 패드↑
자전거를 타본 사람은 안다. '거기'가 얼마나 아픈지. 몸무게의 반 이상이 안장과 맞닿아 있는 '거기'에 몰려있으니 아픈 건 당연지사. 자전거 도로가 아무리 전국에 촘촘하게 깔려도 내 몸이 자전거에 적응되어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자전거 바지, 쿠션 안장 등이 출시되어 있지만 금전적으로 꽤나 부담될 수 있다. 이에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팬티 내장형' 자전거 패드 개발을 고려해봄직 하다. 양 날개로 좌,우를 단단히 잡아주고 아래에 땀흡수율과 탄력이 좋은 섬유를 덧댈 것을 제안한다. 자전거를 오래 타는 이를 위해 소변 흡수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괜찮겠다. 아기 기저귀, 여성 생리대에 이어 새로운 위생용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적어도 이 정권 동안에는.

2. 자전거 도난방지 장치↑
명품 자전거가 개발되면 동시에 도난사건도 증가할  터.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문을 따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 그냥 들고 튀면 그만이기 때문에 도난방지 장치의 개발이 필수다. 우선 '명품'의 위신에 맞게 24시간 감시 카메라를 기본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다. 외부 충격 시, 보안업체에 즉시 통보되는 장치도 가능하겠다. 위 사진과 같이 '배보다 배꼽이 큰' 자물쇠를 자전거 주차장에 설치할 수도 있겠으나 좀 비현실적이고 무식하다. 중저가로 전기충격형 자물쇠, 초저가 '찍찍이' 자물쇠는 어떨런지. 아무 생각 없이 만졌다간 봉변당하기 쉽상인 제품들이다. 어쨌든 보험 및 보안업체들은 당장 '자전거 TFT팀'을 꾸려야 할 듯.


3. 자전거 네비게이터↑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른 네비게이터 시장에 희소식이다. 전국에 자전거 도로가 깔리면 행선지를 안내해주는 네비게이터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用과 차별화하기 위해 자전거 이동거리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 측정 등의 부가기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요즘 뜨는 '분장실의 강선생님' 목소리를 이용한 안내 서비스 도입도 괜찮을 듯 싶다. "운전 똑바로 해! 이것들아...", "운전하느라 니들이 수고가 많다...", "운전하느라 피곤하시죠. 선배니임~~"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안영미氏 수입 짭짤하실 듯.

이외에도 자전거복(服), 자전거화(靴), 자전거 안경, 자전거 모자 등 여러 제품의 개발 및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청년들이여,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자전거 사업으로 오라. 빛이 있을지니. 오 예...

by almaviva | 2009/05/04 14:48 | Pensamento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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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경소녀교단 at 2009/05/04 15:20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적절한 감동의 포스팅... 이거 이오쟁패 올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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