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산모를 버스에 태워 보낸 '친절한' 의사 (브라질)

토요일(4일) 저녁, 갑작스럽게 하혈을 시작한 임산부 마누엘라 코스타(Manuela Costa, 29세) 씨는 급히 근처 미겔 코우투(Miguel Couto) 보건소를 찾았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응급수술 대신에, 펜으로 그녀의 팔뚝에 큼지막하게 더 큰 병원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줬다. 주소만으론 찜찜했는지 병원까지 가는 시내버스 번호도 친절하게 알려줬다.

↑사진 설명 : 의사가 임산부 팔뚝에 '460번 버스를 타고 Fernando Magalhães 병원'으로 가라고 적었다. 이런 썩을 놈...

보건소에서 문전박대 당한 마누엘라씨는 피로 범벅된 몸을 이끌고, 의사가 팔뚝에 적어준 정보에 따라 버스를 타고 페르난두 마갈라엥스(Fernando Magalhães)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 도착 직후, 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으나 이미 뱃속의 태아는 사망한 뒤였다. 

한 보건소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응급 처방전'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가 시끄럽다. 하혈 중인 임산부에게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다가, 환자 팔뚝에 큰 병원의 주소와 교통편을 적어준 무책임한 행각 때문이다. 리우市 보건 당국 조사 결과, 같은 날 최소 2명 이상의 환자가 '팔뚝 처방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아직까지 두 명의 임산부를 검진한 보건소 의사가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시 차원에서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린 만큼 조만간 그 정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브라질 언론 종합

by almaviva | 2009/07/05 16:33 | Brasil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almaviva.egloos.com/tb/145832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at 2009/07/06 14:07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