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2일
내 부암동을 돌리도 - 부암동 챠오바
세상에, 차가 막힌다. 동사무소 주차장에선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다. 좁은 골목에서 카메라를 든 이들과 마주치는 일도 다반사.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옷가게가 들어서고,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탄 치킨집 앞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2009년 여름 부암동 풍경이다.
부암동에 나들이 나온 이들을 뭐라 할 순 없지만, 뒤엉킨 차량으로 혼잡이 꽤나 심한 '클럽 에스프레소' 주변을 지날 때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특히 일요일엔 등산객, 대학생 선교회 학생들(CCC본부가 부암동에 있다), 놀러온 사람들 등이 한데 어울려 참 애매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어떤 이는 땀내 풍기며 등산 지팡이를 휘두르고, 어떤 이는 기타를 등에 맨 채 하느님을 이야기하며, 또 어떤 이는 연인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오 예...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신기해서, 한 15년 만에 부암동 안쪽까지 올라가봤다. 허허 이게 웬걸. 서울에선 고산(高山)지대에 속하는 CCC본부 주변에도 카페나 식당이 이미 들어서 있었다. 맘먹고 환기미술관 뒤쪽까지 쭉 들어갔는데, 예전에 있었던 한옥 자리에 초현대식 카페가 운영 중이었다.
이름은 챠오바(Ciao Bar, ciao는 이태리어로 '안녕'이라는 뜻). 너무 덥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일단 들어갔다. 챠오바는 소형 전시관과 카페를 겸한 곳이다. 1층에서 주문을 한 뒤, 2-3층 전시관에 올라가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부암동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을 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주택가 중심에 위치해 소음 등으로 이웃주민들에게 꽤나 폐를 끼칠 것 같았다. 다만 차량진입이 어렵고 초행자의 경우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아 사람이 엄청 몰리진 않을 듯 싶었다. 부암동에 자꾸 이런 카페들이 들어서는 걸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래 사진 : 부암동에 있던 한옥들이 하나, 둘 없어지는 것 같다.)
기종 : M6, Elmar 50mm
필름 : AGFA APX ISO100
부암동에 나들이 나온 이들을 뭐라 할 순 없지만, 뒤엉킨 차량으로 혼잡이 꽤나 심한 '클럽 에스프레소' 주변을 지날 때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특히 일요일엔 등산객, 대학생 선교회 학생들(CCC본부가 부암동에 있다), 놀러온 사람들 등이 한데 어울려 참 애매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어떤 이는 땀내 풍기며 등산 지팡이를 휘두르고, 어떤 이는 기타를 등에 맨 채 하느님을 이야기하며, 또 어떤 이는 연인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오 예...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신기해서, 한 15년 만에 부암동 안쪽까지 올라가봤다. 허허 이게 웬걸. 서울에선 고산(高山)지대에 속하는 CCC본부 주변에도 카페나 식당이 이미 들어서 있었다. 맘먹고 환기미술관 뒤쪽까지 쭉 들어갔는데, 예전에 있었던 한옥 자리에 초현대식 카페가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주택가 중심에 위치해 소음 등으로 이웃주민들에게 꽤나 폐를 끼칠 것 같았다. 다만 차량진입이 어렵고 초행자의 경우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아 사람이 엄청 몰리진 않을 듯 싶었다. 부암동에 자꾸 이런 카페들이 들어서는 걸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래 사진 : 부암동에 있던 한옥들이 하나, 둘 없어지는 것 같다.)

필름 : AGFA APX ISO100
# by | 2009/08/12 15:47 | Pensamento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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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레드아이에 도전해볼까? ………에? 이사갔어?? 하고 봤더니.. 2호점도 있었고나.....more
저희 처가가 그 동네라...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제 고적함을 멋대로 즐기기 위해 기어들어가던 그 동네가 아닌 겁니까......ㅠㅠ)
여담이지만, 차오바 경치는 참 좋습니다...
공사할 때부터 호기심 있게 보긴 했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