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마구 독설 작렬, "반동적인 교회, 냉소적인 교황"

포르투갈의 소설가 주제 사마라구가 가톨릭 교회를 상대로 시원한 독설을 작렬시켜 화제다. 지난 14일 자신의 신작소설 '카인(Caim)'의 이탈리아어판 발간을 기념해 로마에 들른 그는 교회를 "반동적"인 존재로, 그리고 교황을 "냉소적"인 사람으로 규정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입담을 과시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살아 있는 지성과 책임 있는 언어로 가톨릭의 오만함에 대응해야 한다"며 "권력에만 관심을 쏟는 '자칭' 신의 대리인들이 진리를 훼손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 파시즘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파시스트들의 생존 기반인 증오와 복수심에 대응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사실 사라마구의 가톨릭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새롭진 않다. 소설, 강연회 등을 통해 수없이 이야기한 내용이기 때문. 그런데 1922년 생인 그의 나이가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무려 89세.

세월 앞에선 비판의 칼날이 무뎌지기 마련인데, 이 분만은 예외인 듯 싶다. 바티칸이 위치한 로마에서 교황을 비판하는 사라마구 할아버지.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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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maviva | 2009/10/18 14:55 | Mundo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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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주절주절 at 2009/10/19 10:39
잘봤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분이 계셔야 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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